[디비뷰] 59027 반영구 배우고나서 더 고민이 됩니다. G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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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뷰 https://cafe.naver.com/dbbeauty 에 올라온 질문과 답변입니다.)
59027 반영구 배우고나서 더 고민이 됩니다. G하우스
안녕하세요
이런 고민을 나눌 곳이 어디있을까 생각하다가
카페 분들이라면 함께 공감해주시고
조언해주실 것 같아 글 남깁니다.
저는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하다가
기술을 배우고싶단 생각에 반영구를 배웠어요.
그 전부터 인스타로 사진을 보며 관심이 있었고,
유명 원장님께 시술을 받고 너무 만족감이 컸기에
그 분에게 수강하고 싶었지만
그 분은 수강생을 받지 않는다고 하셔서 다른 곳에서 배웠죠.
관심있는 분야긴했지만 자신이 없어서
눈썹 (엠보+수지) 만 배웠어요.
수강비가 좀 더 저렴하기도 했고
일단 배워보고 잘하면 더 배우잔 생각,
그리고 배워도 내가 못하면 샵을 못할 수 있으니까
약간의 여지를 둔 거죠. ( 살짝 비겁하게^^;)
아카데미에서 데모 3명을 하고 수강을 마쳤고,
이후로 혼자서 10명정도 시술을 했습니다.
지인과 지인의 지인들을 무료로요.
혼자 첫번째 사람을 시술하고
정말 죽고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분이 앞머리가 누운 결이었는데,
제가 세운 결로 시술을 했거든요.
혼자 처음해서 당황했는지 결이 안보였어요.
다행히 그런 걸 신경 안쓰시고 자연스럽다며 가셨지만...
저 혼자 너무 괴롭고
동네분이었는데 동네에서 만나면 어쩌나...
심지어 꿈에도 나오시고 ????????????
그 때부터
여러 원장님의 인스타며 유투브며 엄청 찾아봤어요.
그리고 알았죠.
아 내가 누운 결을 세운 결로 시술했다고
괴로워할 게 아니구나.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고민해야 할 것들이 많구나.
당장 예쁜 눈썹이 아니라
1년, 2년 후를 생각하고 시술을 해야하고,
선 하나 그을 때도 온 정신을 집중하고,
어려운 색소조합들... 위생문제,
그리고 엠보만으로는 한계가 있단 생각 등등...
지금 제 휴대폰 사진첩엔
인스타에서 캡쳐한 잘못된 시술과
얼룩덜룩한 잔흔 사진들이 엄청 들어있어요.
그걸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서 시술하기가 겁이 나요.
절대 이 일을 가볍게 여기고 하면 안된다는 생각과
동시에 난 꼭 잘하고 싶단 생각이 더더 간절해져요.
그래선지 가보고 싶은 원데이 수업도 너무 많네요.
머신과 색소수업도 듣고싶고
디자인 수업도 듣고싶고
풀수지 수업도 듣고싶고
근데 현실적인 문제가 고민이 돼요.
손님을 한명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작정 투자를 해서 모든 원데이를 섭렵하고
스스로 만족스러운 실력이 되면 샵을 해야할지...
아니면 일단 샵을 열고
알음알음 손님을 받으며 돈이 모이면
원데이에 투자를 해서 실력을 높이면 좋을지...
사실 저는 첫번째가 하고싶은데
자금의 압박도 있고,
같이 배웠던 아카데미 사람들은
벌써 샵을 열어 손님을 받는다고 하니
조바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에요.
매일 밤 고민하며
유명 원장님들 인스타 탐독하고
마스킹테이프에 연습하며 혼자 생각하지만
결론이 나지 않아서 긴 글 남겨요.
제가 확신이 없어서 더 고민이 되는 것 같지만
저같은 분이 많다고 공감만 해주셔도
너무 힘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저보다 먼저 시작한 원장님들이
조언해주신다면 더더욱 힘이 될 거 같습니다.
긴 글 남겼으니, 이제 저는 연습하러 갈게요.????
모두 함께 잘 됐으면 좋겠어요. 진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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